초등교사가 존중받는 사회! 대한초등교사협회가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 교사의 권리.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드는 초등교육 정상화

사실 이번 만남은 홍보영상 사태가 벌어지기 전,
미리 약속되었던 차담회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최근 도교육청 AI홍보영상으로 인해
많은 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꼭 정확히 전달하고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자리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만든 정책이나 홍보물이라도,
그 철학이 올바르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결국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대한초등교사협회가 분석한
이번 영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조목조목 설명드렸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무거운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1. 이번 사태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겠다.
2. 상처받은 교사들에게 미안하고 사과드리고 싶다.
3. 영상을 찍은 교사들 역시 비난에 노출되어 걱정이 된다.
원래는 가벼운 대화의 자리였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분노와 슬픔,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이
가득한 만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육감님께서 개선을 약속하셨기에,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끝까지 지켜보려 합니다.
다시는 조용히 헌신하는 교사들이
이유 없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교사의 자긍심을 해치는 터무니없는 영상으로
그렇지 않아도 교권침해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교육청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